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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미쳤다"..목에 흉기 갖다 댄 여성, 경찰 제압에 단 3초

"속도 미쳤다"..목에 흉기 갖다 댄 여성, 경찰 제압에 단 3초
유튜브 '서울경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목에 흉기를 대고 경찰 지구대를 찾아온 여성을 경찰이 재빠른 판단으로 제압했다.

지난 15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흉기 목에 대고 지구대로 돌진? 경찰관과 대치하던 여성의 최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9월 25일 서울 강서구 까치산지구대에서 벌어진 사건 당시의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이날 한 여성이 술에 취한 채 지구대를 찾아왔다. 여성은 지구대에 들어올 때부터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있었다. 여성의 모습에 지구대 경찰관들은 전부 일어나 방검장갑을 착용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췄다.

여성은 목에 흉기를 댄 채로 지구대 의자에 주저앉았다. 경찰관들이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여성은 업주와의 갈등으로 인한 억울함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경찰관들은 여성에게 대화를 시도하며 서서히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다 한 경찰관이 빠른 속도로 몸을 던져 흉기를 빼앗았다. 걸린 시간은 단 3초. 이후 다른 경찰관이 여성에 수갑을 채우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응 속도 미쳤다", "특진 시켜줘라", "경찰관 멋있다", "우리나라 경찰관 믿음직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40대의 여성은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추가적인 자해 위험에 입원했다가 당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