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의 즉각 철폐를 강하게 요구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1시간에 걸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일·중 간에는 다양한 협력의 가능성이 있는 한편, 현안과 과제가 존재한다"며 "올해 일·중 평화 우호 조약 체결 45주년을 맞아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을 시 주석과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해양 방출에 대해 내가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냉정한 대응과 중국의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즉각 철폐를 강력히 촉구했다"며 "일·중 양국은 건설적인 태도로 협의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전문가 차원에서 과학에 입각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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