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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도 나왔겠다"..애플, 내년 초 마법 같은 신기술 선보이나 [글로벌 IT슈]

애플의 공간컴퓨터 '비전 프로' 내년 3월 출시 유력

"아이폰15도 나왔겠다"..애플, 내년 초 마법 같은 신기술 선보이나 [글로벌 IT슈]
애플 비전 프로 기능 영상. 애플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 기기 '비전 프로(Vision Pro)'가 내년 초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비전 프로와의 연동성 개선을 위해 'UWB(초광대역)' 기술을 한 단계 강화한 바 있다. 비전 프로의 출시 날짜가 내년 상반기로 잠정 확정되면서 실제 이용자에게 어떤 초현실적인 기술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 전문가 마크 거먼을 인용해 내년 3월 애플의 비전 프로가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거먼은 내년 1월 정도에 비전 프로가 공개될 것이라고 봤다.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비전 프로의 최종 기기 테스트 단계에 들어섰다. 이제 막 유통 계획을 준비 중이며, 내년 초 미국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거먼은 보고 있다.

거먼은 애플 소프트웨어팀이 당초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외신들 역시 최근 출시된 비전OS 베타 버전에서 제품 사용법 영상 및 자료 등이 포함돼 있는 것을 보고 개발 주기가 거의 끝나는 단계로 예상했다.

이어, 최신 iOS 베타 버전인 iOS 17.2에서 비전 프로 사용자는 아이폰15 프로나 아이폰15 프로맥스를 통해 공간 동영상을 촬영이 가능해 졌는데, 이는 곧 비전 프로가 출시될 수 있는 또 다른 신호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특히 아이폰15 시리즈는 비전 프로와의 연동성 개선을 위해 UWB 기술을 한 단계 강화한 바 있다. UWB 기술은 고주파수에서 전파를 통해 작동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다. 공간 및 방향성 인식 정밀도가 매우 높아 기존 블루투스 방식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주변 환경을 인지한다. 또 데이터 송수긴 가능 거리 또한 블루투스보다 더 긴 편이다.

한층 강화된 연동성 기술로 인해 비전 프로에서도 광범위한 애플의 생태계를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한편 비전 프로의 출시가는 3499달러(약 450만원)로 책정됐다. 비전 프로는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2024년 하반기 해외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제품 출시에 앞서 내년 봄 새로운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비전프로는 각 렌즈마다 4K 수준의 화질이 제공되며, 2300만 화소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또 애플의 고성능 칩인 M2와 비전 프로 전용 칩인 R1가 장착됐으며, 이를 토대로 12개 카메라와 5개 센서, 6개 마이크로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해 실시간 MR 경험을 돕는다.

전용 운영체제(OS) '비전 OS'가 탑재돼 사용자의 눈과 손, 음성을 통해 제어하는 3D 사용자 환경(인터페이스)을 갖추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