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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채상병 특검·국정조사 협조 거듭 촉구… "의혹 커지는데 정부여당 모르쇠 일관"

"사건 진실 밝히는 것이 왜 정쟁인가"
"특검·국조가 진실 위한 유일한 열쇠"

민주, 채상병 특검·국정조사 협조 거듭 촉구… "의혹 커지는데 정부여당 모르쇠 일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 추진 관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시민단체 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0. scch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나라를 지키러 간 청년에 대한 진실을 밝히자는 것이 왜 정쟁이라는지 정부여당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정부여당은 이제라도 특검과 국정조사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 추진 관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월 6일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이후 진척이 없자 민주당은 특검법 처리와 더불어 국정조사 추진을 주장해왔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은 진실을 원하고 있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개입한 권력의 실체에 의혹을 품고 있다"며 "의혹은 의혹대로 커지는데 정부여당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 민주당이 국민의 물음에 응답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에 대한 국민 청원이 86일 동안 상임위원회 문턱을 못 넘었다"며 "여당의 외면 앞에 국회의 일원으로서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군내 인사에서 의혹과 관련된 이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진급한 것을 지적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넘어서 승진 인사를 했다"며 "아무리 들여다봐도 진실 은폐가 역력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특검과 국정조사가 진실을 위한 유일한 열쇠"라며 "진실을 잠시 지연시킬 수는 있지만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윤 정부와 여당은 다시 한번 곱씹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