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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말 '강추위'...한파·제설대책에 '바쁘다 바빠'

한파주의보 발효...종합지원상황실 24시간 가동 
취약계층 안부 확인 및 순찰 강화 
내년 3월까지 폭설 대비 제설 대책도 마련

서울 주말 '강추위'...한파·제설대책에 '바쁘다 바빠'
지난 23일 오후 9시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에서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두꺼운 옷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주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도 영하 10도에 가까운 체감온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한파 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에서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번 한파주의보는 24일 아침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로 예상돼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영남동해안 쪽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까지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1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5도 이하에 머물며 평년(최저기온 -3~6도, 최고기온 8~15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현황, 한파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관리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피해 발생 시 대응 기능을 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방한·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시민들에게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하였고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하도록 안내했다.

모바일 ‘서울안전누리’ 및 ‘서울안전앱’을 통해 한파를 비롯하여 각종 재난 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어르신에게 전화와 미수신 시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저소득 어르신에 도시락 밑반찬 배달, 거리노숙인 상담 및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강화, 방한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간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올 겨울엔 시민생활에 밀접한 보도·이면도로에 대한 제설을 대폭 강화하고, 차도 제설에 대한 위기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고강도 고무삽날 등 새로운 장비를 도입한다. 도로열선 등도 설치를 확대한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포장 제설제를 확대 보급하고, 이동식 전진기지도 추가로 설치해 제설작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높인다. 폭설에 따른 차량고립 등의 피해가 없도록 교통대책 등도 마련해 종합적으로 대응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10도 이상 급격히 떨어져 주말까지 강추위가 예상된 만큼, 시민 여러분들은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보온 유지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또한 화재예방 등 기타 안전사고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