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가계대출이 역대 최대로 치솟은 가운데 빚만 1억 5000만원 가까이 된다는 부부의 사연이 올라왔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 같은 놈도 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대출잔고 이미지가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과 배우자의 대출을 합치면 1억5000만원 가까이 된다”며 “달마다 나가는 원금과 이자 때문에 나가는 돈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피곤하게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젊을 때 한 번 장기연체를 경험하고 나니 연체는 죽어도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1년6개월 사이 대출이 1억원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들 힘내시라”고 썼다.
사진을 보면 A씨의 남은 대출금은 IBK기업은행 등에서 받은 9316만3207원, A씨의 배우자는 토스뱅크, IBK기업은행, 신협, 전북은행에서 받은 대출 내역이 보이고 남은 대출금은 4897만5610원으로 찍혔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응원한다”, “좋은 날이 올 것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8%(14조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잔액이 175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11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049조1000억원으로 17조3000억원 급증하며 전 분기에 이어 최대 기록을 또 써내려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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