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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서 '최고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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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서 '최고의 별'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아제약 제공

[파이낸셜뉴스] LG 트윈스 오지환이 2023년 프로야구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5일 조아제약에 따르면 오지환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총 17개 부문을 시상하는 프로야구 최고의 상이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으로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올 시즌 월간 MVP 토크쇼와 '야구에 희망을'이라는 ESG 활동 등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유튜브 이벤트를 진행하여 소비자와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었다"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통해 한국 야구의 발전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본연의 사업인 좋은 약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경기에서 홈런 3개로 8타점을 책임졌다. 특히 시리즈 2~4차전에서 모두 손맛을 보며 단일 KS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승 1패로 맞선 3차전 5-7로 뒤진 9회 초 2사 1·2루에서 터트린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은 리그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자 시리즈 향방을 좌우한 전환점이었다. 오지환의 활약 덕분에 KS에서 KT 위즈를 4승 1패로 격파한 LG는 무려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은 각각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KT 고영표에게 돌아갔다. 노시환은 올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2관왕에 올랐다. 최하위 한화의 탈꼴찌를 이끌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고영표는 28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했다. 무려 21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낼 정도로 꾸준했다.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최고 투수'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최고구원투수상은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SSG 랜더스 서진용에게 돌아갔다. 서진용은 리그 사상 첫 '노블론 3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1년 내내 꾸준히 SSG 뒷문을 지켰다.

관심이 쏠린 신인상은 한화 문동주의 몫이었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활약,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신인상을 아쉽게 놓친 KIA 타이거즈 윤영철은 조아바이톤-에이상을 수상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간판스타인 김혜성과 원태인은 헤파토스상과 면역칸 에스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LG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 코치상은 NC 다이노스의 마운드를 탈바꿈한 김수경 코치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부진을 씻고 타격왕에 오른 NC 손아섭은 재기상,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수비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깜짝 놀랄 만한 활약으로 야구팬을 놀라게 한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와 KT 박영현은 함께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아시아 내야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를 받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공동 수상했다. 공로상은 야구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돌아갔다. 통합 우승팀 LG는 대상과 감독상에 이어 프런트상과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박해민)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