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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글로벌서 오픈랜 진화 방향성 제시…내년엔 표준화 미팅 개최

O-RAN 얼라이언스 주최 행사 참가
오픈랜 기술 시험 결과 발표

SKT, 글로벌서 오픈랜 진화 방향성 제시…내년엔 표준화 미팅 개최
SKT 담당자들이 플러그페스트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SKT 제공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 개발 성과와 미래 진화 방향성 등을 제시했다. 내년에는 국내에서 표준화 미팅을 개최하는 등 오픈랜 표준화 주도권 확보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SKT는 글로벌 오픈랜 단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오픈랜 관련 기술 시험 결과 및 기술 진화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플러그페스트는 O-RAN 얼라이언스의 오픈랜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 및 솔루션의 개방성, 상호운용성, 기능성에 대한 회원사들의 기술 시험 결과를 공유하는 글로벌 오픈랜 행사다.

SKT는 오픈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8개 기업·기관과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 시험, 가상화 기지국 소모전력 절감 기술 시험, 오픈랜 소모전력 측정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SKT는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공개한 시험 결과가 이동통신사와 정부 출연 연구소, 기지국 제조사, 국내 중견기업,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오픈랜 생태계 내 다양한 영역의 플레이어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 오픈랜 기술력을 글로벌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T는 내년 6월 국내 최초로 O-RAN 얼라이언스 표준화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정기 표준화 미팅에서 SKT의 2024년 6월 표준화 미팅 주관이 확정된 바 있다.
본 미팅을 통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국내 오픈랜 관련 유관 기관과 협력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SKT는 오픈랜과 관련해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의 초 대표 의장사,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 공동 주관사, O-RAN 얼라이언스의 6세대(6G) 이동통신 연구그룹인 nGRG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 공동의장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한국의 오픈랜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참여다"며 "앞으로도 5세대(5G) 이동통신 진화와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오픈랜 핵심 영역들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