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퀄컴 테크날러지와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의 핵심 기술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전통적인 무선접속망은 단일 통신장비 벤더사가 공급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장비 세트로 구성된다. 반면 차세대 기술로 각광 받는 오픈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장비제조사가 공급한 표준 장비를 조합할 수 있다. RIC는 오픈랜의 핵심 기술로, 미래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트래픽 관리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통신사가 RIC를 운용하면 목적에 따라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네트워크 수익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퀄컴 엣지와이즈 RIC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LG유플러스 마곡사옥과 퀄컴 랩에서 공동으로 검증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발생되는 트래픽 상황을 감지하고 이에 최적화된 파라미터를 자동 산출해 운영자의 추가 개입 없이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LG유플러스는 전통적인 무선접속망에서 장비 공급사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기지국 성능 개선 작업을 통신사가 RIC를 활용해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 같은 검증 과정을 통해 오픈랜 보급 이전에도 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차별화된 가용성을 알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을 통해 글로벌 장비제조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기지국 소프트웨어 시장에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공급사들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개방형 기지국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핵심 기술 요소인 퀄컴의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향후 국내에 새로운 기지국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2 18:30:46LG유플러스가 퀄컴 테크날러지와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의 핵심 기술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전통적인 무선접속망은 단일 통신장비 벤더사가 공급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장비 세트로 구성된다. 반면 차세대 기술로 각광 받는 오픈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장비제조사가 공급한 표준 장비를 조합할 수 있다. RIC는 오픈랜의 핵심 기술로, 미래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트래픽 관리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통신사가 RIC를 운용하면 목적에 따라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네트워크 수익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퀄컴 엣지와이즈 RIC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LG유플러스 마곡사옥과 퀄컴 랩에서 공동으로 검증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발생되는 트래픽 상황을 감지하고 이에 최적화된 파라미터를 자동 산출해 운영자의 추가 개입 없이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LG유플러스는 전통적인 무선접속망에서 장비 공급사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기지국 성능 개선 작업을 통신사가 RIC를 활용해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 같은 검증 과정을 통해 오픈랜 보급 이전에도 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차별화된 가용성을 알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을 통해 글로벌 장비제조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기지국 소프트웨어 시장에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공급사들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개방형 기지국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핵심 기술 요소인 퀄컴의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확인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향후 국내에 새로운 기지국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2 08:45:06[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행사에 참여해 오픈랜 기술경쟁력과 국내외 장비제조사와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해당 행사에 3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플러그페스트에서 국내 장비 제조사(삼지전자,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글로벌 장비 제조사(노키아, 델, HPE)와 함께 연구한 오픈랜 작동 사례를 공유했다. 상용망 환경에서 코어장비 및 상용 단말과 연동해 엔드-투-엔드(E2E) 오픈랜 장비 상용망 필드 검증 사례, DU(디지털신호처리부) 한 개로 여러 개의 RU(무선신호처리부)를 연동할 수 있는 '프론트홀 MUX 표준 적합성' 검증 등의 사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공유하며 오픈랜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매년 새로운 오픈랜 기술을 개발 및 적용·검증해 거둔 성과를 플러그페스트를 통해 공개하며 국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연구개발 성과를 검증하는 글로벌 플러그페스트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내외 다양한 장비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08 09:44:5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 개발 성과와 미래 진화 방향성 등을 제시했다. 내년에는 국내에서 표준화 미팅을 개최하는 등 오픈랜 표준화 주도권 확보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SKT는 글로벌 오픈랜 단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오픈랜 관련 기술 시험 결과 및 기술 진화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플러그페스트는 O-RAN 얼라이언스의 오픈랜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 및 솔루션의 개방성, 상호운용성, 기능성에 대한 회원사들의 기술 시험 결과를 공유하는 글로벌 오픈랜 행사다. SKT는 오픈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8개 기업·기관과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 시험, 가상화 기지국 소모전력 절감 기술 시험, 오픈랜 소모전력 측정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SKT는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공개한 시험 결과가 이동통신사와 정부 출연 연구소, 기지국 제조사, 국내 중견기업,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오픈랜 생태계 내 다양한 영역의 플레이어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 오픈랜 기술력을 글로벌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T는 내년 6월 국내 최초로 O-RAN 얼라이언스 표준화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정기 표준화 미팅에서 SKT의 2024년 6월 표준화 미팅 주관이 확정된 바 있다. 본 미팅을 통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국내 오픈랜 관련 유관 기관과 협력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SKT는 오픈랜과 관련해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의 초 대표 의장사,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 공동 주관사, O-RAN 얼라이언스의 6세대(6G) 이동통신 연구그룹인 nGRG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 공동의장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한국의 오픈랜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참여다"며 "앞으로도 5세대(5G) 이동통신 진화와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오픈랜 핵심 영역들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08 09:32:58KT가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무선장비(O-RU)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KT에 따르면 오픈랜 기지국을 다양한 장비와 연동하기 위해 노키아의 5G 오픈랜 분산장비(O-DU)에 쏠리드와 에프알텍의 O-RU를 동시에 연결했다. 이번 검증은 KT의 5G 상용망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의 O-DU에 기지국 장비 간 표준화된 오픈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진행했다. KT는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장비 간 인터페이스 연동을 검증하는 상호 호환성 시험, 단말부터 코어까지 시스템을 구성해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E2E 테스트) 등을 거쳤다. KT는 이번 검증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연동을 통한 호환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픈랜 기지국에서 단말로 5G 단독 전송 시 1.49Gbps의 속도를 기록해 네트워크 품질이 상용망 수준에 근접한 점도 확인했다. 앞서 KT는 지난 6월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의 글로벌 실증 행사 '플러그페스트 스프링 2023'에 주관사로 참여해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의 멀티 벤더 연동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검증으로 오픈랜 얼라이언스 워크그룹에서 정의한 규격에 따라 가상화 오픈랜 장비를 멀티 벤더 O-RU에 동시에 연동하는 기술 검증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이번 검증에서 목표했던 O-RU 제조사의 다변화는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인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의 지향점과 유사하다"며 "계속해서 다양한 통신 장비 제조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오픈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KT가 보유한 오픈랜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내 업체들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16 18:00:54[파이낸셜뉴스] KT가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무선장비(O-RU)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KT에 따르면 오픈랜 기지국을 다양한 장비와 연동하기 위해 노키아의 5G 오픈랜 분산장비(O-DU)에 쏠리드와 에프알텍의 O-RU를 동시에 연결했다. 이번 검증은 KT의 5G 상용망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의 O-DU에 기지국 장비 간 표준화된 오픈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진행했다. KT는 이 과정에서 서로 다른 장비 간 인터페이스 연동을 검증하는 상호 호환성 시험, 단말부터 코어까지 시스템을 구성해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E2E 테스트) 등을 거쳤다. KT는 이번 검증으로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연동을 통한 호환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픈랜 기지국에서 단말로 5G 단독 전송 시 1.49Gbps의 속도를 기록해 네트워크 품질이 상용망 수준에 근접한 점도 확인했다. 앞서 KT는 지난 6월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의 글로벌 실증 행사 '플러그페스트 스프링 2023'에 주관사로 참여해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의 멀티 벤더 연동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검증으로 오픈랜 얼라이언스 워크그룹에서 정의한 규격에 따라 가상화 오픈랜 장비를 멀티 벤더 O-RU에 동시에 연동하는 기술 검증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이번 검증에서 목표했던 O-RU 제조사의 다변화는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인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의 지향점과 유사하다"며 "계속해서 다양한 통신 장비 제조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오픈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KT가 보유한 오픈랜 기술력과 노하우를 국내 업체들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16 09:22:36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꼽히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통사를 비롯해 글로벌 통신장비 점유율이 저조한 삼성전자도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핵심으로 낙점하고 기술력 및 파트너십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오픈랜에 대한 전 세계 이통사들의 누적 투자액은 300억달러(약 38조9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랜은 표준·개방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장비 성능·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통사가 기존과 같이 특정 통신장비에 종속할 필요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까지 이통사 중에서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오픈랜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업계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2023년과 2024년에는 대형 이통사들은 다소 보수적으로 오픈랜에 접근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큰 오픈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한 유럽에선 오픈랜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08%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통신업계뿐 아니라 정부도 오픈랜에 대한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 및 관련 기업들은 민관협력체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검증·실증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랜 상용화에 있어 글로벌 표준 정립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솔루션업체 및 각국의 통신사와의 외연을 확장하는 추세다. 특히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반등이 필요한 삼성전자도 미국, 유럽, 일본 등 국가에서 vRAN과 오픈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통신사 O2 텔레포니카와 네이티브 클라우드 기반의 vRAN·오픈랜 기술 검증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디시네트워크, 유럽의 보다폰, 오랑쥬, 일본의 KDDI 등과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유동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국의 통신사 및 제조사도 이에 대비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범용성, 안정성, 보안 등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상용화까지는 중장기적인 타임테이블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06 18:18:02[파이낸셜뉴스]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꼽히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에 대한 글로벝 투자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통사를 비롯해 글로벌 통신장비 점유율이 저조한 삼성전자도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핵심으로 낙점하고 기술력 및 파트너십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오픈랜에 대한 전 세계 이통사들의 누적 투자액은 300억달러(약 38조9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랜은 표준·개방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장비 성능·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통사가 기존과 같이 특정 통신장비에 종속할 필요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까지 이통사 중에서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오픈랜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업계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2023년과 2024년에는 대형 이통사들은 다소 보수적으로 오픈랜에 접근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북미와 아시아태평양이 가장 큰 오픈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한 유럽에선 오픈랜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108%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통신업계뿐 아니라 정부도 오픈랜에 대한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 및 관련 기업들은 민관협력체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검증·실증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랜 상용화에 있어 글로벌 표준 정립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솔루션업체 및 각국의 통신사와의 외연을 확장하는 추세다. #OBJECT0#특히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반등이 필요한 삼성전자도 미국, 유럽, 일본 등 국가에서 vRAN과 오픈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 통신사 O2 텔레포니카와 네이티브 클라우드 기반의 vRAN·오픈랜 기술 검증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디시네트워크, 유럽의 보다폰, 오랑쥬, 일본의 KDDI 등과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유동적인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국의 통신사 및 제조사도 이에 대비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범용성, 안정성, 보안 등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상용화까지는 중장기적인 타임테이블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1-06 15:14:05[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플랫폼 제조사들과 국내 최초로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플랫폼 시험 검증에 성공했다. 또한 양자내성암호(PQC)와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술이 적용된 산업용 유심(USIM)을 상용화했다. 2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을 지원하는 표준기술이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검증에 성공한 플랫폼은 전국적으로 분산된 위치에서 많은 수량에 서버 설치가 필요한 경우 중앙에서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트워크 구축 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이끌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글로벌 플랫폼 제조사들과 오픈랜 공용 플랫폼 개발에 협력해 왔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오픈랜 공용 플랫폼 연구망을 구성하고, 필수 기능과 운영 자동화 기술을 실증했다. 또한 국내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연동 오류 발생 시 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험 검증 장비를 개발하는 등 오픈랜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향후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글로벌 장비 사업자 및 국내 중소 장비제조사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최신 플랫폼 기술을 오픈랜 공용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안정성,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오픈랜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안칩 전문기업 ‘아이씨티케이홀딩스’와 함께 양자내성암호와 물리적 복제방지기술이 적용된 산업용 ‘PQC PUF-USIM(퍼프유심)’을 상용화했다. PQC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이론상 1000만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모든 공격에 대해 안전한 내성을 갖는 암호기술이다. 격자, 다변수 다항식, 코드, 해쉬 등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해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는 데 수조년 소요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PQC와 PUF 기술을 동시 적용한 M2M 단말용 eSIM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산업용 USIM 상용화했다.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5G) 이동통신 2종이다. 지난해 7월 미국표준기술연구소가 키교환 및 생성을 위한 ‘크리스탈-카이버’를 비롯 디지털 서명을 위한 ‘크리스탈-딜리시움’, ‘팔콘’, ‘스핀크스플러스’ 4개의 PQC 알고리즘을 선정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산업용 USIM의 PQC 알고리즘으로 키교환은 크리스탈-카이버를, 전자서명은 크리스탈-딜리시움을 채택했다. USIM은 eSIM에 비해 단말에 적용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에 M2M(Machine to Machine) 단말에 손쉽게 데이터 보안 및 인증 기능을 적용해 강력한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TM기기나 택시 등 결제용 라우터에 USIM을 탑재하면 결제정보와 같은 주요 데이터를 양자암호통신으로 송수신해 라우터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신뢰성이 중요한 전력·수도 원격검침 단말의 경우 USIM을 통해 검침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해 안전한 무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25 09:43:27[파이낸셜뉴스] 쏠리드가 오프랜 사업으로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4일 쏠리드 관계자는 "오프랜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통신장비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쏠리드는 지난해 오픈랜 관련 매출로 170억원 이상 기록했으며 오픈랜 사업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관 KSI에 따르면 글로벌 오픈랜 시장은 2022년 13억달러 규모에서 2028년엔 89억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36.9%를 기록하며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무선망 기술이다. 통신사 입장에선 하나의 장비에 종속되지 않고 장비 선택지를 넓히면서 인프라 구축비용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통신사는 물론 많은 장비업체들이 오픈랜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쏠리드는 NTT DOCOMO의 글로벌 Open RAN(이하 오픈랜) 서비스 브랜드인 OREX의 새로운 RU 파트너로 합류했다. 지난달 27일, NTT DOCOMO는 MWC LasVegas에서 OREX 서비스의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하며 쏠리드의 참여를 공식화 했다. OREX는 여러 글로벌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개발된 DOCOMO의 오픈랜 서비스 브랜드다. 쏠리드는 최근 국제 오픈랜 표준화 기구 ‘O-RAN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오픈랜 실증 행사에서 연이어 실증에 성공하는 등 오픈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쏠리드는 대내외적으로 입증된 오픈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NTT DOCOMO OREX의 파트너 합류는 물론, Private 5G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선두 업체인 ASOCS와도 O-RAN 호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쏠리드 단독으로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모바일 통신 서비스 현대화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독일 통신사 1&1 Drillisch와 함께 오픈랜 환경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쏠리드 관계자는 “이번 OREX 공급자 선정은 지난 6월의 플러그페스트에 이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는 오픈랜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선도적 지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0-04 14:5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