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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00일 된 아들을 둔 엄마가 친구로부터 “성교육 잘 시켜라”라는 훈수를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0일 아기에게 성교육 잘 시키라는 친구, 손절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5살짜리 딸과 100일 된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밝힌 A씨는 “대학교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평소처럼 이야기 하던 중 한 친구가 성범죄 뉴스를 캡처해서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와 그의 친구들은 성범죄 관련 뉴스에 충격을 받았다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이때 한 친구가 A씨를 언급하더니 “A, 아들 성교육 잘 시켜라”라고 지적했다.
친구의 말을 듣고 A씨는 “100일 밖에 안 된 아기를 ‘예비성범죄자’ 취급하는 것 같다”며 “기분 나쁘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친구는 “이래서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문제”라면서 오히려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A씨는 “딸과 아들을 차별하는 듯 말하니까 진심 손절하고 싶다”며 “딱 아들만 꼬집어서 얘기하는 게 가장 기분 나쁘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기분 상했을 것 같다”, “아들 뿐만 아니라 딸 성교육도 중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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