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4편의 신작 발굴한 창작산실, 2024년 1월부터 개막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홍보대사' 배우 차지연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12.11.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2의 '마리 퀴리'와 '레드북'을 꿈꾸는 올해의 신작이 11일 베일을 벗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가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올해의신작)에 선정된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28개 작품을 발표했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공연예술분야의 단계별 지원을 통해 우수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국내 대표적인 공연예술지원사업이다.
2008년 ‘창작팩토리’라는 사업명으로 연극, 뮤지컬 장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시작했고 2013년 ‘공연예술창작산실’로 명칭을 변경 후, 2014년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총괄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 평가(서류➝인터뷰➝실연심의)를 거쳐 작품을 엄선하고, 선정된 단체에는 공연제작비 지원 외에 홍보, 유통 등 간접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예술위에서는 본공연 외에 공연영상 유통을 위해 CGV, 네이버TV, 국립극단 등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 역대 274개 신작 배출, 해외 진출 등 성과
현재까지 총 274개에 이르는 작품을 배출한 ‘올해의신작’은 매년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2022과 2023년에는 뮤지컬 '마리퀴리'(2018 올해의신작)가 폴란드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고,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2020 올해의신작)도 올해 중국 상해에 초청받아 공연되는 등 한국 창작공연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연극 '콜타임' 이오진 작가, '판소리 쑛스토리 - 모파상篇' 박인혜 소리꾼이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에 지명되고, 뮤지컬 '레드북'이 2022 한국뮤지컬어워즈 4관왕에 오르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뮤지컬 '호프' '레드북'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와 연극 '빌미'와 전통예술 '내 이름은 사방지', 오페라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붉은 자화상' 등 레퍼토리화된 작품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타 기관과의 공동제작으로 재공연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창작산실’ 15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사업 성과와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된 6개 장르의(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28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11.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성과와 발전방향'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성과와 발전방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23.12.11 mjkang@yna.co.kr (끝)
올해는 동시대성, 다양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PT/인터뷰 심사, 3차 실연 심사를 거쳐 총 28개 작품을 선정했다.
△연극 5개 작품('언덕의 바리' '아들에게' '테디 대디 런 TEDDY DADDY RUN' '이상한 나라의, 사라' '화전(火田)'), △창작뮤지컬 4개 작품('내 친구 워렌버핏'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이솝S이야기' '여기, 피화당'), △무용 6개 작품('애니멀' 'Yaras' 'a Dark room' 'The Line of Obsession' '반가: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Where is the Rabbit?')이 호명됐다.
이어 △음악 5개 작품('민요 첼로(MINYO CELLO' '시선 si, Sonne!'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UN/Readable Sound' 'In & Around C'), △창작오페라 3개 작품('3과 2분의 1 A'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상의 날개'), △전통예술 5개 작품('만중삭만 - 잊혀진 숨들의 기억' '물의 놀이' '남성창극 살로메'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 '무한수렴의 멀티버스 - Multiverse of Iinfinite Convergence')이 내년 1월 6일부터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국립극장, 충무아트홀, 대전연정시립국악원 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배우 차지연이 창작산실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1년간 활동한다.
차지연은 이날 홍보대사 임명 소감으로 “창작산실의 홍보대사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창작 공연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창작무대에 서 온 차지연은 창작산실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19년 올해의신작 선정작 창작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초연에 출연했고, 2021년 창작뮤지컬 '레드북'에 출연하여 2022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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