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차관 "산재예방 투자여력 부족한 중소사업장 적극 지원"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3년도 전국 근로감독 부서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내년 총 1조45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산재예방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에서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중소사업장 사업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산재예방시설 융자에 4586억원, 위험공정 개선 비용을 40∼50% 지원하는 '안전동행 지원사업'에 3220억원을 배정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에는 683억원, 민간 재해예방기관에 위탁해 운영할 기술 지도에는 45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9월까지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는 459명이다. 이 가운데 중소사업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267명(58.2%)에 달한다.
이 차관은 "(중소사업장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산재예방을 위한 투자 여력과 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하다"며 "산업재해 예방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확보하고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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