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중인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원정 선거구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3.12.1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1호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내년 총선 경기 수원정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암컷이란 천대를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수원정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우선에 두는 목표는 바로 피해자 보호, 아동·청소년 보호 등 약자보호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한 세상을 살아온 개인적 경험이 다른 정책들의 입안에도 틀림없이 기반이 될 것"이라며 "출생과 육아, 그리고는 사회생활 복귀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그래서 더 이상은 '암컷'이란 천대도 받지 않고 경력이 단절될 필요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적었다. 이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유학 갔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열패감으로 결코 행복하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없었던 본 후보자의 경험을 다음 세대까지 겪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지역구에 대해서는 "경기 남부권은 경제적으로 매우 잠재가능성이 높다. 특히 본 후보자가 출마하려는 지역은 대기업이 즐비하다"라며 "하지만 신도시로부터 조금만 벗어나도 현저한 격차를 보이는 지역 또한 즐비하다. 곳곳이 위험지역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 지역을 그리고 그 지역 주민들을 지키겠다. 오원춘 사건으로 살펴본 수원역 뒷골목처럼 버려두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건강한 시장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경제전문가는 아니지만 재개발 이익 환수나 종합부동산세 같은 징벌적 세금들이 빈부격차 해소의 손쉬운 지름길이라 현혹하는 정치적 프로파간다는 활용하지 하겠다. 황금거위의 배를 가르는 횡재세 도입은 애초 생각할 필요도 없도록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감시시스템 활성화를 통해 촘촘히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겨우 시작이다.
짧은 경험과 지식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은 이보다 많으나 구현하기에 후보자 본인의 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면서도 "전문가들과 마음을 열고 협력할 것이다. 절대 정치적 싸움으로 귀한 세금이 낭비되는 일 없도록 설득하고 또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정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 후문이 위치한 지역구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매탄동·원천동·광교동 등이 속해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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