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의 범행 동기에 대해 "의대에서 유급된 경험이 성격적인 문제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9일 이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자친구를 살해한 의대생 A씨를 두고 "아주 치열한 의대 경쟁 속에서 한번 도태되는, 나쁜 경험을 했었다"며 "상대적으로 본인이 친구들보다 못하다는, 그것이 이 사람에게 성격적인 문제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됐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런 사회적인 부적응에서 발생하는 욕구 불만을 여자친구를 통해서, 그 사람을 통제함으로써 충족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이는 아주 비뚤어진 욕망이고, 그것이 비극을 불어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이코패스 가능성도 거론하며 프로파일러 투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의대생이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피하기 위해, 상대를 통제하기 위해 계속 자살극을 벌인 것 같다"며 "그런 통제 욕구는 일반 남성들에게서 쉽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이코패스 그런 것도 의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영장심사를 받으러 갈 때 생각보다 굉장히 태연했다"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달라붙는 것이 처음이었을텐데 고개를 많이 숙이지 않았고 당황한 기색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 사람의 성격적인 특이성 같은 것을 꼭 파악해야 하고 정신 감정과 정신적인 책임 능력에 대한 감정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씨의 계획살인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이 계획했다'고 시인했다는데 앞으로 계속 따져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계획 살인을 하려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데 이번 사건은 밀집된 강남, 오후 5시에 일어났다"며 일반적인 계획 살인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의대생이 구조되는 와중에 '옥상에 가방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과연 살해를 계획한 사람의 발언으로 적합한지 재판과정으로 따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가방이 있다고 해서 경찰이 옥상에서 피해자를 발견했다"며 "가방을 두고 왔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면 시간이 지연될 수도 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9 13:28:09[파이낸셜뉴스] "애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이번에는 실패했으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4·10 총선 소회를 밝혔다. 먼저 "그동안 감사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으로 외롭지 않게 싸울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패하긴 했지만 저는 여전히 경기대학교 연구실에 있게 될 것이니 여러분과 함께"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애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이번에는 실패했으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제 부족함으로 인해 저 개인은 졌지만, 정의로운 세상을 원하는 여러분들의 뜻은 그대로 살아남았으니 다음 번을 기약해보시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경기 수원정에서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만 9881표(50.86%)를 획득, 이수정 후보 6만 7504표(49.13%)를 누르고 당선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1 13:32:51[파이낸셜뉴스] KT알파 쇼핑이 'TV홈쇼핑 여성 의류 부문 평균 매출 1위' 쇼호스트 이수정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특화 방송 프로그램 '수정샵(#)'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3일 KT알파 쇼핑에 따르면 수정샵은 반올림을 뜻하는 기호 '샵(#)'을 모티브로 '당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반올림하는 프리미엄샵'이라는 컨셉의 프로그램이다. 영어 사전적 의미(수정·Change)로 '당신의 삶을 바꿔주는'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패션, 뷰티 카테고리에서부터 명품, 언더웨어, 건강기능식품 등 이수정 쇼호스트가 직접 사용해 보고 선택한 프리미엄 상품만을 판매한다.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수정샵에서는 이수정 쇼호스트가 직접 상품의 소재와 원료까지 꼼꼼하게 따져 선택한 3가지 패션 아이템을 공개한다. 화사한 파스텔톤 컬러로 봄에 신기 좋은 가이거 에스토릴 크루즈 펌프스는 백화점 동일 상품으로 KT알파 쇼핑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순금 쥬얼리 컬렉션도 선보인다. 핸드메이드 가공으로, 물방울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 볼륨클립 목걸이와 팔찌 등 7종을 상품을 판매한다. 어느 코디에나 매치하기 좋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다. 소재 특화 프리미엄 여성 패션 브랜드인 '르투아(LE TROIS)'의 봄·여름 시즌 상품도 공개한다. 누구나 쉽게 코디할 수 있는 텐션업 팬츠와 배색니트 등을 선보인다. 이수정 쇼호스트는 패션 전문성과 풍부한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일링 노하우, 착용 팁 등을 전달하고, 옆집 언니 같은 친근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고객의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내며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정 KT알파 쇼핑 쇼호스트는 "고객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우수한 상품과 스타일링을 수정샵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3 10:00:48[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시정 후보가 '대판 논란'에 뛰어든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현장 점검 차원에서 서울 서초구의 한 마트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파 판매대 앞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가 야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후 이 후보는 이른바 '대파 격파'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장이 확산됐다. 그는 26일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양손에 대파를 들고나온 이 후보는 "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이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이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이 올렸던 해당 영상의 일부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파 한 뿌리 이수정 근황' 등의 제목으로 화제가 됐으나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후보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양육과 사회생활을 어렵게 이어왔고 늘 근검절약하면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고 지적하며 순수한 의도로 올린 영상을 야권에서 악용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민생을 더 깊게 촘촘하게 챙기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 드린 점 사죄드리며 수원의 변화 최선을 다하여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9 10:59:11[파이낸셜뉴스] KT알파 쇼핑이 롯데홈쇼핑에서 20년 넘게 간판 쇼호스트로 활약했던 이수정 쇼호스트를 영입했다. 29일 KT알파 쇼핑에 따르면 이수정 쇼호스트는 '완판여신', '장사여신'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스타 쇼호스트다. 최근 쥬얼리 판매방송에서 한 차례 방송으로 30억원의 주문금액을 올리는 등 역량을 갖췄고, 지난 23년간총 방송시간은 1만 시간, 런칭 상품 수는 1000개 이상이라고 KT 알파 쇼핑은 소개했다. 또 이수정 쇼호스트가 패션 분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디자인 및 상품기획 관련 공부도 꾸준히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KT알파 쇼핑은 이수정 쇼호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다음 달 4일 단독 프로그램 수정샵을 선보인다. 반올림을 뜻하는 기호 '샵(#)'을 모티브로 '당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반올림하는 프리미엄샵'이라는 의미로, 이수정 쇼호스트가 패션, 뷰티, 명품 등 직접 사용해 보고 선택한 상품만을 선보인다. 이수정 KT알파 쇼핑 쇼호스트는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우수한 상품을 가진 브랜드사 및 협력업체들이 KT알파 쇼핑을 찾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9 10:49:26[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옹호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 “잘 하고 계신다”고 비꼬았다. 조 대표는 이날 부산 동백섬 등대 앞에서 열린 총선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는 "세세한 답변은 드리기 싫다"며 "계속,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 잘 하고 계십니다. 박수 드립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부산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1979년 부마항쟁을 통해서 10.26이 일어났고, 10.26이 일어난 뒤 서울의봄이 왔고 그 뒤로 5.17, 5.18이 이어지는 역사의 흐름이 있다"며 "역사를 돌이켜보면 군사독재정권도 부산시민들이 일어나서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조국혁신당이 동남풍을 일으켜서 전국으로 동남풍을 밀고 올라가겠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8 17:39: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가격 875원’ 발언을 두둔했다가 논란이 된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대파와 관련한 추가 해명성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육개장에 넣을 대파 샀다’라는 제목의 20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양손에 대파를 들고 나타난 이 후보는 “오늘 제가 대파 격파한다”며 “하나는 우리 아버님 댁 대파, 요쪽 거는 우리 어머님 댁 대파”라고 소개했다. 이어 “요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 요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다.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한다”며 “그러면 15뿌리인데, 5000원에 15뿌리 한 뿌리에 얼마일까”라고 물었다. 이 후보 말대로라면 그는 대파 한 뿌리에 약 330원꼴로 구입한 셈이다. 앞서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이 말한 가격은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라고 옹호했다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곧 삭제됐다. 이 후보 측은 공식선거운동이 곧 시작되는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중단하고 정책공약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결국 페이스북에 대파 한 단에 875원 가격표가 붙어 있는 사진을 인용하며 “확인해 보니 반짝 대박 세일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공식적이지 않은 유튜브 방송에서 관련 보도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채 사회자의 리드에 따라 언급한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인 지금도 92세 친정어머니와 93세 시아버지의 장까지 보는데 대파 가격을 모를 거로 생각하느냐”며 “민생에 진심이다. 본질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7 17:26:40[파이낸셜뉴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26일 서울 서초구에 38억원 상당의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 후보는 “배우자와 저는 전문직에서 성실하게 25년 이상, 배우자는 거의 30년 정도 근무했고, 배우자는 전주이씨 종손이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출마지와 무관한 곳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대전 사람들이다 보니 대전에 선산이 있고 할머니가 물려주신 집이고 많이 있다. 그러면 저는 대전에 출마를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부부 재산 85억.. 조목조목 해명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이 후보는 총 재산 85억5000만원으로 배우자와 서울 노른자 땅에 아파트 4채와 상가 3채를 갖고 있다. 굳이 이렇게 서울에 부동산을 많이 갖고 계신 분이라면 강남에 출마할 것이지 굳이 경기 수원으로 출마하신 이유가 궁금하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제 배우자와 저는 전문직에서 정말 성실하게 25년 이상, 배우자는 거의 한 30년 정도를 근무했다”며 “현재 배우자는 변호사 로펌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고 전주이씨 종손이라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도 많이 있다. 저희 아버님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사시던 집을 주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대전에서는 지금 여러 가지 할머니, 할아버지 재산들이 지금 물려받아 있는 상황”이라며 “배우자의 재산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제 재산과 연관해서는 저는 철저히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재개발을 위해서 30년 동안 가지고 있는 집이 지금 모두 사실은 멸실된 상황”이라며 “제 이름이 2분의 1 올려져 있는 집이 새로 개축이 되는 경우에는 그쪽으로 이사를 가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지금 매매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 능력으로 저축을 해 모은 집은 두 채이고 그리고 한 채는 재개발을 위해서 현재 멸실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저희 재산을 좀 더 자세히 읽어보시면 강남에도 있지만 대전에도 있다”며 “저희가 대전 사람들이다 보니까 대전에 선산이 있고 할머니가 물려주신 집이고 그런 것들이 많이 있어서 그러면 저는 대전에 출마를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출마지에 대해서는 “수원을 잘 안다”며 “왜냐하면 저는 사건 사고를 수원 지역에서 25년 동안 쫓아다닌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본인 소유 32억, 배우자 소유 53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는 토지와 건물 등을 합해 총 85억5145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 31억9711만원, 배우자 소유 53억5433만원이다. 재산 중 비중이 가장 큰 것은 건물이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으로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에 1채(19억9300만원), 남부순환로에 1채(18억1400만원)씩 아파트 2채(총 38억700만원)를 보유했다. 이 후보는 이외에도 서초구 신반포로에 상가(지분 50%)를 보유했다. 그의 배우자는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지분 33%), 서초구 반포대로 재건축 공사 중 아파트(지분 1%), 관악구 남부순환로 상가 2채 등을 추가로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토지는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대전 유성구, 서구, 동구, 충남 공주시 등 4곳(총 가액 6억7793만원)에 임야와 대지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6 18:17:46[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정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에 대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저도 시장을 많이 가봐서...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한데 대한 해석이다.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 발언 이후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현실 물가에 무지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파 발언의 파장이 이어지자 이 후보가 윤 대통령 변호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최근 재래시장을 많이 돌아보고 있다며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주장에 대한 야권의 지적도 이어졌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들이 대파 한 단과 한 뿌리도 구분 못 한다고 생각하나”라며 “파를 뿌리 단위로 구입하기도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방송에서 “대파 한 봉다리(봉지)에 몇 개가 있느냐에 따라 대파 한 줄기에 얼마냐는 액수가 달라진다”며 “단위가 무엇이냐를 따지지 아니한 채 그것만 가지고 챌린지(도전)를 하신다면 저하고 챌린지를 해보시자, 저는 매일매일 마트로 가니까”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1kg 한 단에 875원이라고 지칭하셨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아마 그건 언급에 혼란이 있었다”라며 “시장에 가서 한 단이라고 얘기할 땐 그 안에 수십 뿌리가 들어있다.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된다”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한 봉다리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고물가 현상에 대해 “수원 물가가 재래시장에 갈 때랑 마트, 조그만 가게에서 파는 것과 굉장히 물가가 다르다”며 “재래시장은 그래도 아직은 싸다. 가능하면 재래시장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6 08:48: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선거구 5곳은 수도권 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차례 선거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며, 이른바 '진보 텃밭'으로 평가 돼 왔다. 이 가운데 영통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원정 선거구는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진표 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3선을 하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4.10 총선에서는 정치 신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박 전 원내대표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내 후보교체가 이루어졌고, 국민의힘에서 일찌감치 인재영입을 통해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후보로 내세우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정조대왕 역사 전문가'와 '프로파일러 범죄 전문가', 교수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정치신인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을 무기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수원 출신인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수원화성과 정조대왕 등 역사 전문가로, 방송과 강연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김 후보는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자 중앙대 사학과 박사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김영진(수원병) 의원과는 대학 동문이다. 지난 대선 당시 정당혁신위원을 맡는 등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에서 비명계 박광온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공천 갈등을 겪는 듯 했지만, 박 의원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를 선언해 논란은 일단락 됐다. 또 박 의원이 경기도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함에 따라,중진 의원의 조직력까지 더해져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프로파일러 범죄 전문가로,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일찍이 이 후보에게 총선 출마를 위한 자리를 제안했고, 지난 12월 8일 제1호 영입인재로 일찌감치 수원정 출마를 선언했다. 수원정 선거구를 출마지역으로 선택한 데는, 지역에 위치한 경기대 교수로서 20년 넘게 지내온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수원 출신이 아니라는 약점을 오랜 기간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내 온 삶으로 대체 평가 받겠다는 계산이다. 이들은 서울지하철 3호선을 경기남부까지 연장해 광교~원천~매탄~영통 등 지역구를 관통하는 '교통망 확충' 등의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두 후보는 각자의 영역에서 이름을 알려온 대중적 인지도와 대학교수, 정치 신인이라는 공통점을 두고,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김 후보와 지금까지의 수원지역을 독점해 온 민주당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이 맞서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9 13:2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