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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중 뇌출혈, 산재병원서 치료받고 일터 복귀했어요"

근로복지공단, 전국 13개 병·의원서 재활지원

"작업 중 뇌출혈, 산재병원서 치료받고 일터 복귀했어요"
근로복지공단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15일 '산재근로자 재활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는 공단 소속 전국 13개 병·의원 원장을 포함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감동적인 사연들을 청취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스티로폼 천공 작업 중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산업재해를 집중 치료하는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참여하는 재활치료계획에 따라 맞춤형 집중재활을 받았다. 그 결과 올해 8월 원래 근무하던 직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B씨는 2022년 7월 제품 확인을 위해 기계에 손을 넣었다 장갑이 롤러에 끼면서 손이 말려들어 수지절단 손상을 입었다. 그는 공단 대구병원에서 1대 1 맞춤형 집중재활과 작업강화훈련을 받으면서 올해 10월 직장에 복귀할 수 있었다. B씨는 "1대 1 집중재활치료와 작업강화훈련은 직장 복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다른 산재환자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활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생긴 장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물리·작업치료 등의 의료재활, 상담·교육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심리재활, 훈련·취업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적응을 돕는 직업사회재활로 나뉜다.

현재 공단은 산재근로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안전한 직업복귀 지원을 위해 전국 10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재활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부산·광주에 3개 외래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태백지역 유일의 요양병원인 태백요양병원을 개원해 돌봄이 필요한 산재근로자와 지역 주민의 노인성 질환 관리 등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단 직영병원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QI) 활동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와 시상도 진행됐다. 우수사례로는 고장유형분석(FMEA) 활동을 통한 투약오류 예방, 저탄소식으로 탄소중립 실천, 외래재활센터 재활스포츠 운영 활성화 등이 선정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