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한강공원서 12월 22일부터 2월 12일까지 '한강겨울페스타'
9m 트리 포토존, 루미나리에, 크리스마스 마켓 등
뚝섬·잠원 이어 올해 여의도에 눈썰매장 개장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2월 12일까지 뚝섬·여의도·잠원·난지·망원 등 7개 한강공원에서 '한강겨울페스타'를 개최한다. 지난 해 12월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강공원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만끽할 수 있는 겨울축제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마켓, 눈썰매장, 이색포토존, 서울함공원 특별전시 및 파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한강 곳곳에서 펼쳐졌던 겨울 축제·행사를 한데 모아 오는 22일부터 2월 12일까지 뚝섬·여의도·잠원·난지·망원 등 7개 한강공원에서 '한강겨울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023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은 뚝섬한강공원에서 오는 22~31일에 열린다. 9m 대형트리, 청담대교 교각을 감싼 화려한 루미나리에(불빛장식), 한지로 만든 눈사람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마켓도 열린다. 붕어빵, 어묵, 떡볶이, 호두과자, 핫도그, 군고구마 등 겨울철 간식거리를 파는 푸드트럭도 마련한다.
'한강 눈썰매장'은 뚝섬·잠원·여의도한강공원 3곳에서 오는 22일부터 2월 12일까지 운영한다. 휴무 없이 주간,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에 이용할 수 있다. 80m 길이의 대형 슬로프와 30m 길이의 소형 슬로프 2곳, 낮은 경사의 눈놀이 동산에서 썰매를 탈 수 있다. 빙어 잡기, 풍선 터뜨리기, 달고나 만들기 등 5종의 체험 프로그램과 미니 바이킹, 유로번지, 타가다 등 놀이기구 5종도 즐길 수 있다. 눈썰매장 안에는 떡볶이, 김밥, 어묵 등 분식을 판매하는 휴게음식점도 마련한다.
눈썰매장 입장료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모두 6000원이다. 국가유공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65세 경로, 다둥이 카드 소지자(등재가족 포함)는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50% 할인된다. 특히 눈썰매장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21일에는 200명의 장애인들이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장애인 전용 리프트를 설치했다.
이색 포토존 '스노우돔'을 선보이는 '한강페스티벌_겨울' 행사도 뚝섬·광나루·난지·여의도·강서한강공원에서 22~31일 열린다. 스노우돔은 2m 높이로 투명하다. 크리스마스트리, 벽난로, 청룡, 복주머니 등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소품들로 장식한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아라김포여객터미널까지 운항하는 배를 타고 한강 야경을 보며 불꽃놀이를 즐기는 한강음악불꽃크루즈도 운행한다.
'서울함공원 특별전시'는 1월 31일까지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 안내센터에서 열린다. 1층에는 4.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잠수함을 오르고 있는 산타 인형을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리스 장식, 별 조명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층에서는 7m 크기로 재현된 그림책 '기차가 출발합니다' 속 기차와 캐릭터 28종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그림책 100여권도 마련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사계절 내내 즐거운 축제가 열리는 한강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행복한 올해 마무리를 하시기 바란다"며 "내년에도 한강에서 더욱 더 신나고 즐거운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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