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예보' 3가지 추진 방향
1) 뱅크런 대비 예금보험 DB 구축
2) 예측 및 전망 모델 통합 운용
3) 최신 디지털 기술 업무에 적용
예보 "전사적 추진체계 구축하고
연중 중장기 마스터 플랜 만들 것"
[연합뉴스TV 제공]
[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가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미래상으로 '디지털 예보(KDIC DX)'를 21일 선포했다. 디지털 혁신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데이터 중심의 업무 환경을 마련하고 신기술 적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선언이다.
디지털 예보의 추진 방향은 크게 세 갈래로 나눴다. 먼저 보다 세분화된 예금통계를 수집해 예금인출 성향 등을 분석하는 등 뱅크런 가능성에 대비하는 종합적인 예금보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또 금융회사 부실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차등 예금보험료율 산정 시 위험 요소를 측정할 때, 혹은 기금의 수입·지출 전망 등에 필요한 각종 모델을 통합해 운용 및 고도화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이와 함께 예보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수행을 위해 전사적인 추진체계도 구축했다. 정보화추진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실무 전담 조직 신설, 추진 과제의 이행 및 지원 사항 모색을 위한 주기적 점검 체계도 마련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도 꾸렸다.
이를 바탕으로 예보는 오는 2024년 '디지털 전환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예보 고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비전 및 중·장기 목표를 구체화하고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주요 데이터의 식별·활용·관리 토대가 되는 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원활한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한 자원의 확보·배분 등 환경 조성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디지털 예보를 통해 예보 全 업무 영역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유기적·통합적 업무수행, 신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 고도화를 통해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금융계약자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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