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략사업 등 수출 7000억 달러 목표
공급망안정기금 하반기부터 적극 활용
개도국 지원·탄소중립 경제 전환도 과제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수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1일 신년사에서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며 "2024년에도 수은은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수은 2.0' 모델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시대 과제로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 등을 꼽았다.
우선 수출 7000억 달러 돌파를 위해 윤 행장은 "첨단전략산업, 방위산업,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며 "올해 폴란드 등 사무소를 신설하고 해외 사무소의 현지 RM 역할을 강화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 자원 확보를 위한 과제도 소개했다. 윤 행장은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올해 출범한다.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해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또한 리튬, 니켈, 구리 등 국민 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 행장은 "수은은 수출금융, 개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해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우선 개도국 인프라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경제 전환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직원들을 향해 격려와 당부 말씀도 전했다. 그는 "수은이 자랑하는 최우수 여신, EDCF 사업 뒤에는 조달, 심사, 리스크, 디지털, 준법 분야에서 묵묵히 일한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며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바꾸는 힘은 신뢰에 기반을 둔 팀워크에 있으며, 신뢰를 위해서는 막힘없는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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