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일 아프리카TV에 대해 'AI인플루언서 시대' 성장에 따른 수혜주라며 트위치사업 철수로 반사이익까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37.9%을 더한 11만 8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최근 GPT-4가 출시된 이후 메타버스 내 인터랙티브한 가상 인간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AI 인플루언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실제 TV 광고,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수십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AI 인플루언서들도 있을 정도로 그들의 인기와 수익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가상현실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4년부터 트위치의 국내 사업 철수로 반사이익까지 기대되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아프리카TV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아이템 판매와 광고가 주 수입원이며, 최근 아프리카TV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어 기업 가치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최근 GPT-4가 출시된 이후 AI 시장 판도는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사실적이고 인터랙티브한 메타버스의 가상 인간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AI 인플루언서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마켓스앤마켓스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장은 2023년 19.5조원에서 27년 47.2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흥미로운 점은 사람 인플루언서 시장이 2023년 11.9조원에서 2027년 19조원으로 약 2배 성장할 동안 AI 인플루언서 시장은 2023년 7.6조원에서 2027년 28.2조원으로 약 4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특징적인 점은 2025년 사람과 AI 간의 시장 규모가 역전될 것이라는 예측”이라고 밝혔다.
리서치알음은 해당시점에 메타버스 플랫폼 내 유명 AI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면서 시장 성장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아프리카TV가 지난 2022년 메타버스 공간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멀티버스’ 서비스가 구현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를 출시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리블록스는 참여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라이브 스트리밍, 채팅, 게임 등 경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리서치알음은 2024년 동 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923억원(+14.5%, YoY), 1067억원(+21.4%,YoY)으로 추정되는데, 트위치 국내 서비스 철수로 인한 반사효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트위치 국내 시장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과 E-스포츠, 파리올림픽 등 오프라인 이벤트 증가에 대한 구조적 수혜를 감안했을 때, 동사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구간으로 판단된다”라며 “또한, ‘프리블록스’는 AI 인플루언서 시장확대를 이끌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동사가 운영하는 별풍선도 하나의 NFT(대체 불가능토큰)로 사용되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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