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피습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2024.1.2/뉴스1 ⓒ News1 한병찬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산 가덕도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뒤 검거된 피의자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일체 진술하지 않고 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강서경찰서로 이송된 남성은 신원,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경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 중이다.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지지자처럼 행동하며 접근해 사인을 요구하다가 소지한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고 있었다.
남성은 현장에서 경호원과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별다른 말이나 고함을 지르지 않았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계속 범행 경위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께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간 뒤 헬기로 오전 11시 16분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검사를 받고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등 후속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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