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간담회 건의 사항 392건 중 55% 해결 완료
28곳 학교 현장 직접 방문, 신속한 민원 해결
이상일 용인시장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교육환경 개선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10월 사이 지역 내 185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회장들과 6차례에 걸쳐 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392건 중 약 55%를 2023년 말까지 모두 완료했거나 처리가 진행 중이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각종 건의 사항에 대한 조치 결과와 진행 과정, 향후 추진 계획을 얼마 전 각 학교와 학부모회장에게 공문과 전화로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185개 초·중·고등학교 교장과 6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하반기에는 각급 학교의 학부모회장과 역시 6차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학교시설 개선과 통학로 안전 대책, 대중교통 확충 문제, 학교 운동장 개방 문제 등 다양한 사안들이 논의됐다.
지역 내 학교 학부모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 사항은 총 392건으로, 이 중 간담회 현장에서 즉시 답변한 52건을 제외하고, 시가 접수한 건의 사항은 340건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들은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고 약속했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154건을 처리 완료했다.
또 35건은 해결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처리율은 55.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학부모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모두 마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점검이 필요한 학교 현장 여러 곳을 찾아 학교장, 학부모들과 또 대화하고 논의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초·중·고는 28곳의 현장을 방문했다.
이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로 오랜 시간 풀리지 않았던 학교 현장의 숙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했다.
소현초·중학교 인근 소실봉 계단 보수와 폐쇄회로(CC)TV, 비상벨 설치는 학부모와 학교 측 희망대로 곧바로 완료됐고, 신월초등학교 후문과 수지고교 앞 횡단보도에는 불법 주차 방지와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선유도봉 등의 교통 시설물이 추가로 설치됐다.
정문 앞 차량 통행으로 안전 문제가 우려된 용인고등학교 인근 도로에는 시가 예산 1억8000만원을 들여 학생들을 위한 '승하차 구역'을 만들었고, 공사차량 통행이 많은 원삼초등학교 앞에는 스쿨존 표시물을 새롭게 설치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 환경이 한층 개선됐다.
쉼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관곡초등학교 인근 어린이공원에는 시설 교체와 신설이 이뤄졌고, 조명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신갈초등학교 주변에는 보안등이 추가로 설치됐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각급 학교 교장 선생님들과 학부모회장님들을 만나 학교별로 이야기를 듣는 간담회를 또 열 것"이라며 "교육 발전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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