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가 ‘다른 나이’로 살아가게 됐다. 언니는 지난해 12월31일 밤 11시59분, 동생은 올해 1월1일 0시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뉴저지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스틀리트대학병원에서 언니는 2023년생이고 동생은 2024년생인, 생년이 다른 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스플리트대학 병원의 다미르 로제 주산기과 과장은 “다른 날 태어난 쌍둥이는 전에도 본 적 있지만 다른 해에 태어난 쌍둥이는 처음 본다”며 “이제 한 아이는 연말에 생일을 축하받고 다른 아이는 새해에 축하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블라젠코 보반 스플리트달마티아 주지사는 해당 병원을 방문해 쌍둥이의 탄생을 직접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에즈라와 에제키엘의 모습. 출처=CNN 캡처
CNN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서 쌍둥이 형제가 40분 차이로 서로 다른 해에 태어나 출생년도가 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쌍둥이 형 에즈라는 지난해 12월31일 밤 11시48분에 태어났다.
이어 형이 태어난 지 40분이 지나 1월 1일 0시 28분에 동생 에제키엘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미국 질병 대책 센터(CDC)에 따르면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전체 출산 중 약 3% 수준이다. 쌍둥이 형제의 출산을 담당한 의사는 "쌍둥이 중 하루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드물지만 한 해를 넘겨 태어나는 쌍둥이는 더욱 드물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