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이쁜 여자는 페미 안해"..국힘 영입 1호 박상수 변호사 운영 커뮤니티 '여혐' 논란

"이쁜 여자는 페미 안해"..국힘 영입 1호 박상수 변호사 운영 커뮤니티 '여혐' 논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윤재옥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환영식에서 박상수 변호사(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1호 영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가 과거 개설한 커뮤니티에 여성 혐오성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 논란되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수험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로이너스(Lawinus)'에 여성 혐오 발언과 동료 변호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 등이 다수 올라와 있다.

지난 2011년 11월 박 변호사가 개설한 로이너스에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및 로스쿨 재학생 2만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전날인 9일까지 이 커뮤니티 회원가입 창에 박 변호사가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및 운영자'로 기재됐으나 10일 현재는 책임자가 변경된 상태다.

앞서 2018년 2월 서지현 전 검사의 성추문 폭로를 놓고 해당 커뮤니티에 "여자=잠재적 성매도충" 등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이 커뮤니티에는 "이쁜 여자는 페미니즘을 하지 않는다", "30살 전에 결혼 못 하고 아기 안 낳으면 남녀불문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야 한다"등의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작년 상반기에는 로이너스 운영진 직을 내려놨다"며 "표현의 자유(가 허용되는) 공간에서 운영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운영진은 블라인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게시물에 회원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면 해당 게시물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변호사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총선 인재로 영입됐다. 학교폭력 전문인 박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과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자문 변호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