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100만발이 넘는 탄약을 공급 받았다"며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탄도 미사일을 구입하는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발트 3국을 순방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연설 중 이같이 말하며 "전투 중지가 러시아에 재무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은 러시아와 정치적 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며 "전투 중지는 러시아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침략으로 야기한 모든 범죄와 파괴 행위를 책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러시아가 경제적 책임을 지게 된다면 다른 독재자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지금까지 80개국 이상이 참여한 평화계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 등 10가지 항목의 '평화공식'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14일 스위스에서 각국 안보당국자가 참석하는 네 번째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회의가 열린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찾았으며, 에스토니아에 이어 라트비아 리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라트비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한 미사일과 곡사포, 155㎜ 포탄, 드론 등 다양한 무기와 탄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라트비아 공영방송 LSM은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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