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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HMM 본계약 밀린다

[fn마켓워치]HMM 본계약 밀린다
팬오션을 경영하는 하림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인수한다. 사진은 HMM 함부르크호 HMM 제공

[fn마켓워치]HMM 본계약 밀린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HMM 매각 본계약 기간이 23일까지였지만 2주 연장된다.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의 1조6800억원 규모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3년 유예, 주주 간 계약 유효 기간 5년으로 제한, 잔여 영구채 주식 전환 시 우선매수권 부여 등을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측인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매각을 위한 주주 간 계약 협상 시한을 2월 6일로 2주 연장키로 했다. HMM 주식 3억9879만주(57.9%)가 매각 대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부터 필요 시 2주를 추가할 수 있는 조건이 부여된 바 있다.

앞서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 57.9%에 대한 거래금액은 6조4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영구채 주식 전환 기간 유예 요구는 오버행을 우려한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각측은 우선매수권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으로선 팬오션과 컨테이너 국내 1위 HMM을 묶으면 글로벌 해운사 6위로 올라설 수 있어 이번 인수에 나섰다. 시너지 창출은 물론 국내 해운산업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