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2024년 가상자산업계 전망’ 메사리 리포트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양적완화가 재개될 경우,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비트코인이란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약 4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도 호재로 여겨진다. 또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비트코인을 시장 가치 기준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회계 기준을 변경한 것도 상장사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두게 될 이유라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기업 메사리의 가상자산업계 전망을 담은 리포트(Crypto Theses for 2024) 한글 번역 요약본을 발간했다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메사리에서 매년 발행하는 예측 보고서는 메사리 창업자이자 현재 대표이사인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가 가상자산 관련 주요 테마와 트렌드 등을 직접 분석하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사리의 2024년 업계 전망 리포트 원문에서는 △투자 트렌드 △가상자산 △정책 △씨파이(CeFi)/디파이(DeFi) △소비자 부문 등 10개 주제별로 키워드를 제시했다.
메사리는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미국 달러와 유로를 기반으로 발행된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페이팔유에스디(PYUSD)가 규제를 준수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활황에 접어들면 대체불가능토큰(NFT)도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 정보 출처를 명확히 해야하므로 NFT와 블록체인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AI와 가상자산’ 부문에서는 AI 발전이 암호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I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와 컴퓨팅파워 부문에서도 이른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디핀)’와 융합, 탈중앙화된 수퍼컴퓨터를 통한 AI모델 훈련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넥슨 지주회사인 NXC가 1대 주주인 코빗은 지난 2021년 메사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메사리가 발행하는 여러 콘텐츠를 번역·배포하며 가상자산업계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있다.
코빗 정석문 리서치센터장은 “메사리의 업계 전망 리포트는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거시적인 관점에서 산업을 바라볼 때 최고 지침서로 손색없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시작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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