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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라이즈투자자문, KB증권과 '퇴직연금일임' 개발 맞손

업라이즈투자자문 ‘든든’ 로보어드바이저로 안정적 일임 서비스 역량 갖춰
KB증권과는 해외 주식, 채권 일임등 기존 관계 확장 '퇴직연금 협력'까지

업라이즈투자자문, KB증권과 '퇴직연금일임' 개발 맞손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산 로보어드바이저 ‘든든’을 운영하고 있는 ‘업라이즈투자자문’이 KB증권과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고 26일 전했다.

작년 7월 기획재정부의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 발표 이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한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 제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약 380조 원에 이르는(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22년 말 약 335조 원에서 45조 원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도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무관심으로 인해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대부분 머물러 있으며, 직접 매매의 번거로움 또한 적극적인 운용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퇴직연금 일임 허용이라는 정부의 규제 완화는 적극적인 연금 운용에 대한 가입자들의 인식과 수익률 제고라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업라이즈투자자문은 규제 샌드박스 지정이 가능한 전문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이다.

‘오로라’, ‘에버그린’, ‘매크로알파’ ‘채권형’ 등 총 5개의 알고리즘으로 RATB(로보어드바이저 스트베드) 심사를 받고 있으며 제반 서비스를 위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문사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이자 ‘마법의 연금굴리기’ 저자이기도 한 김성일 소장을 총괄 책임자로 ‘연금투자 연구소’를 조직 내 신설했다.

KB증권과는 이미 ‘든든’을 통해 개인연금, 해외 주식, 채권 및 미성년자 계좌 대상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성공적인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퇴직연금시장에서도 양사의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업라이즈투자자문 관계자는 “연금 운용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 관리자산총액(AUM) 3,300억 원을 운용해온 기술적 노하우, 안정적 운용에 특화된 자산 배분 알고리즘, 가입자들의 제도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고유 콘텐츠 생산 능력은 든든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양질의 퇴직연금 일임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라이즈투자자문 문일호 대표는 “동적자산배분전략 ‘오로라’, 정적자산배분전략 ‘에버그린’, 60 대 40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국면감지모형을 적용한 ‘매크로알파’ 까지, 퇴직연금 장기투자에 최적화된 세가지 전략을 핵심 알고리즘으로 제시할 것”이라면서 “전략의 상세한 소개와 성과에 대해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으로 고객 신뢰를 다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는 올해 6월까지 알고리즘 테스트베드 본심사를 거쳐 하반기에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