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 위해
'KB 전세안심 프로그램' 시행
피해자 구제 위해 전담 영업점 지원
대출이자 2%p 감면 등 금융지원 지속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사진=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 전세사기 피해 전담영업점. 표=국민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들을 위해 6개 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하고 신규 주택자금대출 이자 2%p를 감면한다. KB국민은행은 전세사기에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법을 공유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피해 구제 프로그램 △피해 예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피해 구제 프로그램의 경우 KB국민은행의 기부금을 활용해 전세보증금반환소송 등 집행권원 확보 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의 본인 부담분을 지원한다. HUG 안심전세포털에서 지원내용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경·공매지원센터 △전세피해지원센터 HUG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인 금융 상담을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등 총 6개 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한다.
현재 시행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 신규 주택자금대출 금리 2%p 감면과 전세자금대출 연체 이자 면제 및 연체 정보 등록 유예도 계속 진행한다.
피해 예방 프로그램도 있다. 국민은행은 인기 작가 ‘키크니’의 웹툰을 활용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23일 ‘키크니’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키크니가 피해 방지를 위해 그립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등재한 후 오는 13일까지 전세사기 피해 사연을 공모 받는다. 공모된 실제 피해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웹툰을 활용해 전세사기에 특히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피해 예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해 사회초년생에게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영상 및 리플릿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전세사기 피해 예방 정보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HUG와 체결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분들에게 주거 안정을 신속히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취약계층과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과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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