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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 "연봉 협상? NO, 통보 받는다"

직장인 연봉>보너스>근무형태 순으로 중요
"연봉, 직장생활에 영향 없다" 응답은 단 1%

직장인 10명 중 8명 "연봉 협상? NO, 통보 받는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봉 협상'이 아닌 '통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원티드랩이 연봉을 주제로 한 HR 트렌드 리포트 '리포트 일: 연봉 편'에 따르면 응답자의 82.4%가 회사로부터 연봉 협상이 아닌 통보로 이뤄진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8∼22일 자사 플랫폼 원티드에 가입한 회원 약 300만 명 가운데 설문에 응한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봉 협상 및 계약 시에는 기본 연봉 외에도 추가적인 보상과 근무형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게 되는데, 그중 직장인들은 '인센티브·보너스'(41.8%)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형태를 꼽은 직장인은 24.6%, 점심식대 12.3%, 근무시간 1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봉이 직장 생활 만족도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답한 응답자는 66.2%로 집계됐다. '연봉이 직장 생활의 전부'라고 답한 응답자는 16%였으나 1%는 연봉이 직장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2.1%가 현재 연봉 수준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8.9%는 현재 연봉이 매우 부족하다고 답한 반면 응답자의 25.7%는 현재 연봉 수준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2.2%는 약간 과분하다고 답했다.

한편 2023년 연봉 인상률을 살펴봤을 때 절반에 이르는 응답자(46.1%)가 지난해 물가 상승률(3.6%)보다 낮은 수준으로 연봉이 올랐다고 답했다. 인상률 '1% 이상~3% 이하'가 26.6%였으며 동결은 19.5%였다.
이는 어려웠던 경기 상황이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률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대비 2024년 연봉 인상률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응답자(53.5%)가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2024년 연봉 인상률이 2023년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응답자는 15.7%에 그쳤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