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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금융·충당금 영향.. JB금융지주 지난해 당기순익 5860억, 전년比 2.5%↓

충당금 적립+민생금융 지원에 순이익 감소
광주은행 2407억원, 전북은행 2045억원 순익
보통주 1주당 현금 735원 결산 배당..배당성향 28%
지난해 매입 자사주 중 200억원 소각해 주주환원
올해부터 분기배당 결정...최소 600억원 배당 전망
광주銀-토스 손 잡고 6000억원 규모 대출상품 출시
김기홍 회장 "선제적 리스크 관리 최우선, 내실 경영"

민생금융·충당금 영향.. JB금융지주 지난해 당기순익 5860억, 전년比 2.5%↓
JB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JB금융지주 제공

민생금융·충당금 영향.. JB금융지주 지난해 당기순익 5860억, 전년比 2.5%↓
[파이낸셜뉴스]JB금융지주가 지난해 민생금융 지원과 충당금을 쌓은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한 총 58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국내외 핀테크 업체, 인터넷전문은행과 협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JB금융지주는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어가는 등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할 예정이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총 5860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은 국내외 경제가 어려웠다.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규제 변화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을 고려하면 당초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주요 경영지표를 살펴보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9%를 각각 기록했다. JB금융지주는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이지이익 증가, 비용절감 노력 등에 전년대비 1.65%p 오른 38.3%를 기록했다.

자본비율 지표도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대비 0.78%p 상승한 12.17%를 기록했다.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2407억원, 전북은행이 2045억원 순이익을 나타냈다. JB우리캐피탈은 187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당기순이익 5.1% 증가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전년대비 14.8% 증가한 341억원 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735원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 120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2023년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300억원 중 200억원은 소각키로 했다.

올해부터는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김 회장은 "지난해 중간배당 수준으로 분기 배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중간배당 규모가 200억원인 걸 고려하면 연간 총 600억원 수준의 분기 배당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례화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정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만 이사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니다"며 "자사주 매입은 궁극적으로 소각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소각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소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나선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손 잡고 오는 5월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연간 총 6000억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토스뱅트와 광주뱅크 공동 상품을 금년 상반기 내 출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하는 등 협업 관계를 지속 확대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핀다, 한패스에 지분투자를 하고 이들도 JB지주 지분을 보유하는 등 협업 관계를 맺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연간 65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저희 그룹은 미래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올해 최우선 전략 과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