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챙기지 않고 혼자 커피 마신 李대표
청룡부대서 커피 옮겨준 尹 영상 '재소환'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인 10일 경기 김포시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해 생활관에서 장병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유튜브 채널 윤니크
지난 8일 서울 수서역 내 한 카페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이 대표가 커피를 마시는 동안 양향자 원내대표가 잔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출처=OBS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전국장애인연대 박경석 대표와 카페에서 만나 자기 커피만 먼저 챙겨 들고, 구석 자리에 앉은 동료를 챙겨주지 않은 모습이 공개돼 ‘노매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 청룡부대 방문 당시 보인 상반된 모습과 비교되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윤대통령과 이준석대표의 매너를 비교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청룡의 해를 맞아 청룡부대로 불리는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경계작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병영 생활관에서 진행된 장병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커피캔을 뒤쪽에 앉은 병사에게 먼저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수서역에서 당 지도부와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전국장애인연대 박경석(64) 대표와 개혁신당 지도부가 함께한 ‘간이 차담회’에서 이대표의 ‘노매너 논란’이 불거졌다.
OBS 유튜브 영상을 보면 자리에 앉은 이 대표와 박 대표가 카페에 착석해 대화를 시작한 지 2분쯤이 지나자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카페 직원은 영상 속 맨 오른쪽에 앉은 양향자(57) 원내대표 앞에 커피를 차례차례 내려놓았다.
이어 양 원내대표가 커피를 건네기 시작했다. 양 원내대표는 동석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박 대표에게 첫 커피잔을 건넸다. 양 원내대표는 그 뒤 두 번째 잔을 이 대표에게 건넸다.
양 원내대표는 이 대표 뒤쪽에 앉은 당 관계자 3명에게 커피를 차례차례 전달했다.
이 대표는 눈 앞에서 커피잔들이 전달되는 동안 눈길만 슬쩍슬쩍 보낼뿐 도와주지 않았다. 대신 자신과 마주 앉은 박 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데 조금 더 집중한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구석자리부터 착착 돌리는 게 기본인데”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등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준석대표 /출처=OBS 유튜브
해군 청룡부대 방문한 윤석열대통령. /출처=유튜브채널 윤니크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