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매그니피센트(M)7’ 뒤를 이을 핵심 테마로 떠오른 ‘인공지능(AI)5’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상품명에 메타버스가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대형 AI 종목들을 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최근 1년 수익률(14일 기준)은 61.41%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된 메타버스 테마 ETF 11개 중 선두다. 같은 기간 메타버스 테마 ETF 평균 수익률(20.72%)을 3배가량 앞섰다.
지난 2021년 상장한 이 상품은 비교지수(Bloomberg Global Digital Media & Tech Select Price Return Index)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삼는 액티브 상품이다. 메타버스 관련 5가지 기술 테마에 주로 투자한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하드웨어 인프라 △소프트웨어 인프라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콘텐츠미디어 플랫폼 등이다.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 종목뿐 아니라, 기술 구현을 위한 산업 인프라 관련 기업을 두루 담은 점이 차별점이다. 편입종목을 살펴보면 지난 14일 기준 △엔비디아(7.6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0%) △TSMC(5.90%) △마이크로소프트(5.64%) △브로드컴(5.38%)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외 AMD(4.47%)도 담아 AI5 명단을 모두 갖췄다.
메타버스 테마 ETF 중 AI5 종목 모두를 담은 상품은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를 포함해 2개뿐이다. 825개 ETF 전체 중에서도 7개에 불과하다.
곽찬 한투운용 기업분석부 부장은 “상품명에서 강조한 것처럼 해당 ETF는 단순히 메타버스 테마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상장 종목 중 시장 변화에 핵심이 되는 기술(Tech) 기업을 선별해 담고 있다”며 “성과는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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