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 명예과학기술학 박사·명예 공학박사 학위 수여
조수미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와 혹 탄 브로드컴 CEO 겸 회장이 KAIST 명예박사가 됐다.
16일 KAIST에 따르면, 조수미 교수는 문화가 선도하는 미래 과학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또 혹 탄 회장은 KAIST 총장자문위원 역임하며 융합연구와 국제화 자문한 공로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조수미 교수는 2021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후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공지능 기반 음악 합주 기술을 활용한 무대 공연, 가창 합성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목소리 연구 등을 자문해 왔으며, KAIST 교내에서 개최된 기술 공연 시연에도 참여했다.
뿐만아니라 KAIST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 및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KAIST 관계자는 "문화가 선도하는 미래 과학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일조한 것은 물론, 새로운 학문적 도전으로 KAIST가 세계 초일류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국제화 역량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공을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혹 탄 브로드컴 CEO 겸 회장
이와함께 혹 탄 회장은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으로 브로드컴을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탄 회장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학위를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해 준 대학의 배려'와 '그와 함께 일해온 훌륭한 팀원들'에서 찾으며,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여기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KAIST는 "혹 탄 회장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KAIST 총장자문위원회의 해외위원을 역임하는 동안 KAIST의 융합연구와 국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세계에서 경험한 다양한 혁신을 기반으로 정책 자문을 이어가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혹 탄 회장은 "KAIST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기술 혁신의 원천"이라며, "과학, 공학,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KAIST로부터 인정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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