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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학생 쫓아내냐"..카이스트 졸업생, 오늘 기자회견 한다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 대전시청 앞서 회견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학생 쫓아내냐"..카이스트 졸업생, 오늘 기자회견 한다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하다가 강제 퇴장당한 카이스트 졸업생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이 오늘(19일) 기자회견을 연다.

18일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은 한국과학기술원 졸업생인 신 대변인이 졸업식에서 강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19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앞서 신 대변인은 16일 한국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소리를 지르다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했다.

이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은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을 쫓아내느냐"고 지적하며 "앞선 과잉 경호 논란에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제압 전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금에게 고하려면 한양으로 가 신문고를 두드려야 하는 조선시대에도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일방적인 연설을 하러 갔을 뿐 현장의 목소리는 들을 의지도 계획도 없으니 경호원들이 과잉 경호로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오늘 진행될 기자회견은 신 대변인이 입장을 밝힌 뒤 시민단체가 연대 발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