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큐리티 회사로고. (출처: 드림시큐리티)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9일 드림시큐리티에 대해 최근 전 세계적인 슈퍼선거가 맞물려 딥페이크와 AI해킹 위협이 큰 상황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7.7%을 더한 57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올해는 전세계 76개국에 선거가 있는 슈퍼선거의 해이지만, AI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가 사용되면서 가짜뉴스, 여론조작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또한 지난달 미국 연예계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이용한 딥페이크 합성 음란물이 SNS상에 확산되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美 주요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주가는 S&P 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사이버 보안 대장주인 동사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 2005년 세계 최초 암호·보안솔루션인 WPKI(Wireless Public Key Infrastructure의 약자로 무선 PKI를 뜻함) 개발에 성공한 업체다. 이후 △2022년 업계 최초 전자서명 인증 사업자 인증 획득 △2023년 2월 국내 최초 메타버스 AI 아바타 보안 인증 체계 특허 취득 △2023년 11월 국내 최초 양자키관리장비(QKMS의 약자) 국정원 보안성 검증 획득 등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여전히 국내 정부 기관들과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AI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우 연구원은 “디바이스 발전을 통해 AI 보안은 가상현실 공간까지 확장될 것이라 예상된다”라며 “동사는 메타버스 내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응 가능한 특허를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정부의 양자컴퓨터 사업 육성도 호재로 봤다.
지난 14일 정부는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통해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20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단위)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2032년까지1000큐비트 기술 확보를 위한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에 따른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보안 시장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2023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양자통신(양자암호기술이 포함) 시장 규모는 2023년 18조 8000억원에서 2030년 123조 8000억원까지 연평균 +25.6%로 고성장할 것으로 평가했고, 국가 기관·국방·의료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월 동사의 양자키관리장비(QKMS) 제품 MagicQKM이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 보안 검증을 획득했다.
양자키관리장비는 양자암호통신 3대 핵심 장비(양자키분배장비인 QKD, 양자통신암호화장비인 QENC를 포함) 중 하나다. 양자키분배장치 비밀키 수신, 가공키 저장, 공급키 제공, 불필요한 키 파기 등 생명주기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양자암호키관리 원천기술을 통해 MagicQKM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우 연구원은 “아직까지 국정원 등 다른 정부기관로부터 양자암호통신장비 보안 검증을 받은 기업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동사는 국정원 보안 검증 레퍼런스를 통해 공공기관 등 추가 고객사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양자암호통신 장비 진입장벽 구축과 이를 통한 기존 보안 솔루션과의 시너지가 발생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 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을 매출액 2775억원(+10.5%, YoY), 영업이익 347억원(+22.1%, YoY) 으로 추정했다. 다만, CB 행사가능 기간이 올해 6월까지 이므로 오버행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다. 전환가격은 3896원이며, 24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물량이 남아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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