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문 안 잠긴 BMW서 1070만원 '슬쩍'한 절도범, 이유가 "생활비 없어서"

문 안 잠긴 BMW서 1070만원 '슬쩍'한 절도범, 이유가 "생활비 없어서"
문 열린 차에서 현금 훔치는 A씨/사진=대전경찰청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문이 잠기지 않은 고급 외제차에서 현금 1000여만원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절도범은 앞서 절도죄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뒤 누범기간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대전중부경찰서는 30대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17분께 대전 중구 대흥동 소재의 한 길가에 주차된 BMW에서 현금 107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거리를 배회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피해 차량을 발견하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차주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대흥동 지하상가에서 범행 10시간 만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주거지나 직업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절도죄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뒤 누범 기간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있는지 조사한 뒤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