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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강인이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 대표팀 편가르기 사실과 무관”

"강인이, 대표팀 주장으로서 잘 이끌 것"
"나는 그런 상황에서 앞으로도 팀 위해 행동할 것"
"다만 지금보다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한다"
"대표팀내 편가르기는 사실과 무관"
"다시한번 대표팀 주장으로서 사과드린다"

손흥민 “강인이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 대표팀 편가르기 사실과 무관”
대표팀의 손흥민과 이강인이 극적 화해를 이뤄냈다.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직접 이강인을 끌어안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이강인과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며 "오늘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나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었지만, 선배님들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이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강인이가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보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강인이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 대표팀 편가르기 사실과 무관”
손흥민 SNS


손흥민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잘 한 행동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나도 잘한 행동이 아니었다. 충분히 질타받을 수 있을 만한 행동이었다. 다음번에는 이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을 통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서 싫은 행동도 해야하는 것이 주장으로서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대표팀 내 편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 바라보려고 노력해왔다.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이런 문제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