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 지방은행 중 최고
전문PB센터 운영 통해 수익률 관리 서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광주은행이 지난해 4·4분기 퇴직연금 IRP형(개인형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상품의 운용 수익률 연 17.7%로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에도 IRP와 DB형(확정급여형) 부문에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은행·증권사·보험사 포함) 중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4·4분기에도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3개 분기 연속 IRP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지난 1년간 광주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개선됐다. IRP 외에 원리금비보장상품 중 DB형 운용 수익률 연 11.8%, DC형(확정기여형) 연 13.6%로 퇴직연금 전 제도에서 1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기관에 광주은행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43개사 중 8번째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7월 디폴트옵션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광주은행 모든 지점을 통해 기업 고객이 가장 어려워하는 DC형 규약변경 신고대행 서비스를 시행했다.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디폴트옵션 제도 정착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기 위한 것이다.
배인명 광주은행 신탁연금부장은 “이번 성과는 원리금비보장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본점과 봉선동, 상무지구에 위치한 전문 PB센터를 통한 연금관리 전문가의 대면 수익률 관리서비스가 효과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광주은행을 믿고 소중한 연금 자산을 맡겨주시는 거래 고객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12일부터 DC형과 IRP에 도입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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