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 스타트업 덴컴은 스타셋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KB증권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A2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덴컴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60억원을 넘어섰다. TS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으로서는 후속(Follow-on) 투자다.
덴컴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음성인식 엔진인 '덴스퍼(Densper™)'를 개발했다. 덴스퍼는 덴탈 전문 음성 데이터 학습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결합해 덴탈 영역에 높은 수준의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 텍스트 변환(STT) 정확도가 99% 이상이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프랑스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덴컴은 원천 기술인 덴스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음성 AI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보이스 차팅(Voice Charting)’은 진료 중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의사가 음성을 통해 자동으로 디지털 차트를 작성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외국인 환자에게 동시통역을 지원하는 ‘다국어 지원 상담 솔루션’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비롯한 치과 의료 영상을 의사의 음성으로 제어하는 ‘보이스 뷰어 컨트롤러(Voice Viewer Controller)’ 등 여러 솔루션이 있다.
덴컴은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 인력 채용과 AI 인프라 및 추가적인 학습데이터 구축과 글로벌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의 요구 및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여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임병준 덴컴 대표는 “덴컴의 목표는 덴탈 영역에 최적화된 음성인식 AI 기술을 통해 의료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는 덴컴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회사는 본격적인 국내 및 해외 매출 창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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