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4024억원에 인수했다. 글랜우드PE는 추가로 58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울산과 글로벌 공장 등에 생산라인 확대를 위한 자본적지출(CAPEX) 투자를 하기로 했다. 설비 개선 등을 통해 고객가치 증대다.
2월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이날 SKC에 SK피유코어 지분 100% 인수거래를 종결했다. 2호 블라인드 펀드의 재원 중 2000억원을 활용하고, 주요 출자자(LP)와 공동 운용하는 펀드에서 약 1400억원의 인수 자금을 조달했다. 인수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은 약 12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인수자문은 UBS, 인수측 법률자문은 김앤장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략 컨설팅을 제공했다. 매각자문사는 삼일PwC다. 매각 측 법률자문은 세종이 맡았다.
앞서 글랜우드PE는 2023년 10월 SKC와 SK피유코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글랜우드PE의 딜(거래) 성공 사례로는 한국유리공업(현 LX글라스), 동양매직(현 SK매직), PI첨단소재 등이 있다.
SK피유코어는 폴리우레탄에 사용되는 기초화학원료 폴리올 제조사다. 지난 2015년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MCNS가 전신이다.
국내폴리올 시장점유율이 약 40% 내외인 선두 사업자다. 2017년에는 인도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뿐 아니라 도요타, 닛산 등 일본계 고객사도 확보했다.
2023년 SKC의 종속회사 우리화인켐으로부터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사업을 165억원에 양수하며 사업 부문을 확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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