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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슬의생' 명대사까지 동원한 정부.."60만명 지켜봤다"

'김사부‧슬의생' 명대사까지 동원한 정부.."60만명 지켜봤다"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캡처

'김사부‧슬의생' 명대사까지 동원한 정부.."60만명 지켜봤다"
지난 2018년 방영됐던 JTBC 의학드라마 라이프


[파이낸셜뉴스] "나는 의사다, 사람 살리는 의사"(MBC 드라마 '뉴하트')

"의사란 뭡니까? 마지막 희망입니다"(KBS 드라마 '굿닥터')

정부가 의학드라마 속 대사를 활용한 동영상을 만들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계정에는 지난달 29일 ‘우리 곁으로 돌아와주세요 #we_need_U’라는 제목으로 2분 9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영상은 게재 3일 만에 조회수 60만회에 육박하며 화제에 올랐다.

영상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과 환자들의 모습을 담으며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하는 의학드라마 속 대사가 소개되기도 했다.

영상 중간에는 “의사는 마지막 희망입니다”(KBS 드라마 ‘굿닥터’) “나는 의사다. 사람 살리는 의사”(MBC 드라마 ‘뉴하트’) “가장 중요한 건 절대 환자보다 먼저 포기하지 않는 거야”(MBC 드라마 ‘하얀거탑’) “환자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고 가장 극적인 순간이야. 그런 순간에 우리를 만나는 거야”(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등의 대사가 소개됐다.

배우 한석규가 주연으로 나섰던 ‘낭만닥터 김사부’라는 드라마 속 대사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 결국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일이잖아. 시작과 끝은 모두 그곳이어야 해. 오늘도, 내일도 나는 이곳에 서서 나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기다리고 있을 거야”라는 대사로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독려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환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리며 의료진에게 하루속히 현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는 댓글이 달렸다.


한편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까지 총 565명이 복귀한 상황이다. 복귀 시한 다음날인 지난 1일에는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정부는 삼일절 연휴가 끝나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과 사법 처리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사부‧슬의생' 명대사까지 동원한 정부.."60만명 지켜봤다"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캡처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