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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YG엔터, 블랙핑크 의존도 높아...목표가 7.8만→6.4만"

하나證 "YG엔터, 블랙핑크 의존도 높아...목표가 7.8만→6.4만"
[서울=뉴시스] 양현석 YG 총괄.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이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블랙핑크의 활동 유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활동 가정을 변경하면서 올해 약 500억원, 2025년 약 90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을 조정, 목표주가를 18% 하향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블랙핑크가 월드 투어급의 대규모 투어와 긴 공백기가 반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올해 실적 전망은 올림픽 전 컴백을 가정했으나 올해 4·4분기 컴백 후 2025년 월드 투어, 2026년 컴백 순으로 가정할 시 블랙핑크의 활동 유무에 따라 연간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실적 의존도가 높아 주가 역시 비슷한 형태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YG엔터의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94억원,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4억원을 기록했다.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했지만 앨범 컴백은 없었고, 트레저의 한국 및 일본 투어가 반영되면서 MD 매출은 선방했다.

최근 최대주주인 양형석 총괄프로듀서가 YG엔터 주식을 4만2000~4만4000원에 약 46만2000주를 추가 매입했는데,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이 연구원은 "단일 IP의 실적 및 주가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기대가 현실화된다면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당히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