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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유럽, 사후정산 방식 분담금 낸다

박상욱 과기수석, 대표적 국제협력 연구 설명

호라이즌 유럽, 사후정산 방식 분담금 낸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유럽연합과의 대표적 국제협력 연구인 '호라이즌 유럽'을 사후 정산방식으로 가입한다. 즉 해외 퍼주기식 협력 연구가 아닌 한국인 연구자의 참여기회가 많고 적음에 따라 분담금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브리핑실에서 호라이즌 유럽에 대해 "만약 우리 연구자들이 더 많이 신청해 연구비를 더 많이 받아오게 되면 사후 정산 개념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더 돈을 내도록 그렇게 설계를 해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작은 작은 규모지만 의미있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인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의 130조원 규모 연구혁신 재정지원 사업이다. 이달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입 발표를 할 예정이다.

또한 박 수석은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며 "이에 앞서 목표에 맞추기 위한 R&D 투자 시스템 개혁 과제를 완수해야 하고 새로 담을 큰 그릇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반도체 투자도 기초부터 산업까지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수석은 "기업들이 건드리지 못하는 미래적인 것까지 담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게 R&D 예산이 전략기술분야에만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외부 시선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기초연구를 과학기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몸통으로 비유하면서 몸통의 체질을 혁신적선도적으로 바꿔나가는 와중에 전략기술 분야가 덧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분야만 집중되고 어떤 분야는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