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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인정' 카리나, 사과하자.."비굴한 사과문" 보도한 BBC

'열애 인정' 카리나, 사과하자.."비굴한 사과문" 보도한 BBC
걸그룹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가 사과문을 올렸다. / 뉴스1, 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리더 카리나(24)가 열애 사실에 대해 사과문을 올린 것을 두고 외신이 "악명 높은 K팝 산업"이라고 지적했다.

외신 "악명 높은 K팝 산업" 지적

BBC는 지난 6일(현지시간) 'K팝 스타 카리나, 연애 공개 후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분노한 팬들이 카리나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비난하자 K팝 스타는 비굴한 사과문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는 (소속사와 팬들의) 압박으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라며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신인의 데이트나 개인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게 관례였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도 열애설 인정은 팬들 입장에서 불미스러운(scandalous) 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연애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게 아이돌 세일즈"

매체는 "K팝 스타의 소속사들은 그들을 '연애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romantically obtainable) 아이돌로 세일즈하고 싶어 한다"라는 전문가 의견도 소개했다.

또한 BBC는 팬들이 카리나의 소속사 건물 앞에서 벌인 트럭 시위에 주목하며 "K팝 팬들이 지지나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반적 관행"이라고 전했다.

앞서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은 지난달 27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며 연애를 인정했다.

이후 일부 팬들은 카리나의 연애에 충격받은 듯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했다.
각종 악성 댓글에 이어 '트럭 시위'까지 벌어졌는데, 이는 중국 팬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카리나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카리나는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라며 "마이(에스파 팬덤)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