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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마니아 모여라'...지하철역에 탈의실 생긴다

4월 20일 여의도역에서 러너스 페스티벌 개최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 조성
탈의실, 물품보관실 등 갖춰

'달리기 마니아 모여라'...지하철역에 탈의실 생긴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일대를 러닝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축제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을 4월 20일 여의도에서 개최한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탈의실과 물품 보관함을 갖춘 ‘러너스테이션’에서 편안한 옷과 운동화로 갈아신고 여의도 둘레길을 달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 일대를 러닝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축제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에 참여할 러너들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14일 오전 9시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런플(runple)'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해 여의나루역에 새로 조성할 러너스테이션은 서울시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첫 적용사례다. 시민 누구나 도심을 즐기며 달릴 수 있도록 물품보관실, 탈의실, 미디어교육실 등을 갖춘다.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개최에 맞춰 오픈하고 행사 이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 달 20일 열리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의 은 주요 행사인 '8K 오픈런'은 여의도 둘레길(8.4㎞)을 걷거나 뛰는 행사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LG전자의 후원으로1㎞를 달릴 때마다 100원씩, 완주 시 840원이 적립된다. 적립금은 장애인과 운동약자를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크루랭킹전'은 8인 이내로 팀을 구성해 릴레이로 여의도 둘레길을 달리면 기록별 순위가 매겨져 '올해의 러닝크루'를 선발하는 행사다.
이 외에도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서 24개 스포츠 기업이 참여하는 '러닝페어'와 '러닝크루 플리마켓'이 열린다. 수익금 일부(10% 이내 자율기부)는 기부 예정이다.
김덕환 서울시 생활체육진흥과장은 "러너스테이션은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찾는 서울의 대표 러닝명소가 될 것"이라며 "건강한 생활체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첫 번째 축제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