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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화 '파묘'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IBK기업은행도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18일째인 이날 누적관객수 800만997명을 기록했다. 1269만 관객을 기록한 '범죄도시2(2022)'와 유사한 속도이며 작년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2023)'보다 5일 빠른 속도다. 손익분기점 관객수인 330만명도 개봉 1주차에 넘겼다.
'파묘'의 누적 매출액은 775억원으로 순제작비 14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은행권과 복수의 경제매체에 따르면 투자 은행인 IBK의 수익률은 80~90%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업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콘텐츠 전담 부서를 두고 2012년부터 투자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명량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부산행 ▲신과함께 1·2 ▲극한직업 ▲기생충 ▲범죄도시 2 등 10편에 이르는 천만 영화에도 직간접 투자를 해왔다.
국내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영화·드라마 등에 2706억 원을 투자했으며 전체 문화콘텐츠 대출·투자 실적은 7조2223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제작한 장재현 감독의 새로운 오컬트(초자연적 현상) 신작이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무속인, 풍수사, 장의사에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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