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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다이아반지, 실수로 버렸다"..한밤중 쓰레기장 수색 소동

베트남 아파트서 수거차 오기 직전
경비원·청소부 도움으로 결국 찾아내

"아내 다이아반지, 실수로 버렸다"..한밤중 쓰레기장 수색 소동
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아파트 관리실에 전날 밤 남편이 실수로 다이아몬드 반지와 귀걸이를 버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수거차가 도착하기 불과 30분 전이었고, 경비원과 청소부들이 나서 쓰레기를 뒤진 끝에 다행히 보석은 모두 온전하게 회수됐다. /사진=@PHẠM TUẤN,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한 남성이 실수로 아내의 다이아몬드 반지 등이 담긴 봉투를 버려 아파트 쓰레기장을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뚜오이쩨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아파트에서 쓰레기장을 수색하는 소동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6시30분께 한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해당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전날 이 여성은 화장대 위에 다이아몬드 반지와 귀걸이를 종이봉투에 담아 올려놓았는데, 남편이 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하고 버렸다는 이유에서다.

다행히 쓰레기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여성이 전화한 시간은 쓰레기 수거차가 오기 30분 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부 등은 아파트 쓰레기장을 뒤져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기 시작했다. 도움을 요청한 여성과 그의 남편도 쓰레기장을 함께 뒤졌고 결국 이들은 보석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보석을 찾은 여성은 "보석을 찾은 순간 모두 기뻐하며 웃었다"며 "경비원과 청소부들이 너무 열심히 도와줬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여성은 도움을 준 경비원과 청소부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과일과 사례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규정상 주민에게 돈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과일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성은 추가로 음식을 주문해 직원들을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