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폐기물관리법 위반 고지서와 링크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조심해야 겠다. 스미싱 범죄에 연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 SNS 유저 A씨는 "스미싱 범죄에 당할 뻔했다"며 "일을 하고 있다가 받은 문자라서 대충 읽고 링크를 눌렀다"고 전했다.
링크를 누르자 정부24 홈페이지 화면이 떴고, 벌금을 내기 위해 로그인 버튼을 눌렀다고. 해당 사이트에선 휴대폰 인증을 먼저 해야 한다는 안내 문구가 떴다.
이에 A씨는 "보통 정부 홈페이지는 인증서로 로그인하는데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라 해서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구글에 '정부24'를 검색했다. 이후 로그인을 눌렀더니 이전 사이트와 달리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 문구가 뜨지 않았다. 알고 보니 문자로 받은 링크는 가짜 정부24 사이트였던 것.
A씨는 "실제 정부24 사이트와 가짜 사이트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며 "여기에 속아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했다면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자를 받았을 땐 사이트 주소 등을 재차 확인할 것을 당부,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자로 오는 링크 자체를 조심해야 한다" "과태료 내라는 문자가 010으로 오지는 않겠죠" "벌금이나 과태료는 이런 문자 링크로 절대 안 온다" "나도 받은 적 있는데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2022년 12월 발표한 '보이스피싱 현황, 유형, 추이와 대응관련 시사점'에 따르면 스미싱 범죄는 2019년 2963건 △2020년 1만3224건 △2021년 1만7841건을 기록하는 등 지속해서 증가했다. 피해금액도 2020년 587억원에서 2021년 1265억원으로 약 2배 증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