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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3일 연속 자금 유출 [코인브리핑]

“비트코인 수요 둔화로 보는 건 무리.. 반감기 주목”

비트코인 현물 ETF, 3일 연속 자금 유출 [코인브리핑]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근 3일 연속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지난 18일 1억5400만달러, 19일 3억2600만달러, 20일 2억61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그레이스케일 ETF(GBTC)의 자금 유출세를 블랙록(IBIT), 피델리티(FBTC) 등이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신규 매수자 입장에서는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요둔화 국면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홍 연구원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2월부터 이어진 우호적 수급 상황이 다소 빠르게 변화했지만 일주일 만에 수요둔화 국면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자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이벤트는 비트코인 반감기”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비트코인 반감기로부터의 공급 감소 효과보다는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 증가 효과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빗 리서치센터도 관련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 우상향 전망은 유효하다”며 “많은 업체들이 금융 상품 출시 후 최소 3개월의 모니터링 기간이 이뤄지므로 반감기 즈음인 4월 중순에는 더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취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