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일반인 여성 상간녀로 지목
"오해로 일어난 일" 재차 사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배우 황정음 / 유튜브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42)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40)이 상간녀로 오해한 일반인 여성에게 재차 사과했다.
황정음은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며 "일반(인)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용을 정정하기 위해 이 공간에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됐다"라며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린 상태"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해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황정음씨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황정음씨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귀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잘못된 사안을 정정하기 위해 대중 여러분들께 진정성 있는 요청을 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륜의 상대로 지목한 게시물의 인물은 황정음씨의 배우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분들을 향한 개인 신상 및 일신에 대한 추측과 악의적인 댓글, 메시지를 멈춰주시기 부탁드린다. 황정음씨의 게시글을 인용한 2차 게시글도 삭제를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3일 SNS에 한 여성의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며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게재했다.
캡처된 여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1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XXX, 이영돈 고마워"라며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치우고 여행만 다니고 싶다. 꿈 깨야지"라고 적혀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여성은 SNS에 "황정음님이 저격한 이영돈의 상간녀가 아니다"라며 "이영돈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 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성의 친구도 추가 해명에 나섰다. A씨가 게시물에 적은 '이영돈'은 '이영o'이라는 자신의 이름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한편 황정음은 결혼 8년 만에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다. 2016년 2월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한 황정음은 이듬해 첫째 아들을 낳았다.
결혼 4년 만인 2020년 9월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다음 해 둘째 아들도 안았다. 그러나 재결합 3년 만에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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